[스크랩] 그윽한 봄의 향기에 빠져보실래요? - 일본의 매화 명소 소개(간사이 편)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다가왔습니다.

 

역시 봄하면 봄꽃,,, 그중에서도 그윽한 향기가 일품인 매화를 즐기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작년에 매화를 보러 일본에 다녀왔던 경험을 토대로, 쉽게 찾아갈 수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매화 명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좀 생소한 곳들이 많지만, 어느곳하나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봄의 명소들이니까 봄에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한번 찾아보세요^^

 

 

 

 

◇ 교토 죠난궁(城南宮)

 

 

 죠난궁은 교토 후시미구에 위치한 신사로,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펼쳐지는 '곡수의 연회'라는 품격있는 행사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2월하순부터 3월중순까지는 죠난궁 경내 락수원「楽水軒」에서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감상 할 수 있는데요.

 감히 단언컨데 일본 최고의 매화를 즐길 수 있는, '교토의 숨겨진 보석'이라 칭할만한 장소입니다.

 

 

 

 

 

 

 

 한가득 풍기는 매화의 향기에 취하고, 봄비속에 낙화하는 매화의 모습에 취하고,,,, 

 

 사진 솜씨가 영 아니다보니 사진으로 봐서는 좀 그렇지만 실제 보신다면 누구나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만한, 말 그대로 천국의 풍경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좀더 멋진 사진을 찍을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 풍경은 맑은 햇살보단 촉촉한 봄비속에서 감상하는게 더 운치있겠죠?

 

 

 

 

 

 

 

 매화철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아름다운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니까 교토를 찾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 찾아가는 길

 

 

 

 

△교토시영지하철, 긴테츠선 타케다(竹田 - 교토역에서 4정거장)역 하차 도보 15분.

△교토시버스 南5번 타케다역 하차 (교토시버스 1일승차권 -500엔- 사용가능)

 

 

# 입장시간, 요금

죠난궁 경내견학은 무료. 

경내 락수원 배관시간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어른 500엔, 초.중학생 300엔

 

 

# 관련 여행기

6.1 긴테츠 레일패스의 시작  http://blog.daum.net/yohwoni/7906330

6.2 교토의 숨겨진 보석 - 아련한 매화향취에 흠뻑 취한 죠난궁신사 http://blog.daum.net/yohwoni/7906330

 

 

 

 

 

 

 

 

 

◇ 교토 니죠성

 

 

사실 니죠성은 벚꽃철에 와볼 생각이었지만, 교토역 관광안내소에서 얻은 관광 팜플렛에 적혀있던,

"니죠성은 매화 필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라는 문구에 현혹되버린 나머지 급하게 일정을 바꿔서 매화철에 찾게 되었는데요,,,,, 

 

일본 사람들은 무슨 기준으로 벚꽃보다 매화에 점수를 더 주었길래 매화철을 니죠성 최고의 시즌으로 여기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찬찬히 감상해주세요^^

 

 

 

 

 

 

 

 

음,,, 확실히 이쁘긴 이쁘네요.

 

그동안 하도 황홀한 매화의 풍경을 많이봐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터라 생각보다는 크게 감흥이 일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멋진 광경에 벚꽃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삭일 수 있었습니다.

 

벚꽃시즌에 가신 분들의 평을 듣고 싶은데, 과연 덧글을 받을 수 있을런지 잘 모르겠네요^^;

 

 

 

# 입장시간, 요금

입장 시간 08:45~17:00  

요금 600엔

 

 

# 관련 여행기

9.2 매화와 어우러진 니죠성의 봄풍경 http://blog.daum.net/yohwoni/7916181

 

 

 

 

 

◇ 오사카 나가이식물원 & 자연사박물관

 

오사카 나가이 식물원과 자연사 박물관은 오사카 나가이지역에 위치해있는 곳으로 오사카 주유패스 사용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입니다.

 

박물관이나 식물원 모두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지만, 오늘의 주제는 '매화'니까 다른곳은 거두절미하고 매화만 살짝 올려드릴께요^^

 

 

 

 

 

생각외로 한적한 곳이었지만 나름대로 잔재미가 쏠쏠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엔 그만인 곳이었습니다.

주유패스 1일권을 쓰신다면 좀 그렇지만 저처럼 여유있게 2일권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가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

 

 

 

# 찾아가는 길

오사카 시영지하철 미도스지센 나가이역에서 도보 15분

오사카 주유패스 사용시 입장료 무료@.@

 

# 관련 여행기

4.1 명문대양페리를 타고 오사카로 gogo~~   http://blog.daum.net/yohwoni/7905673

4.2 봄꽃의 향연 (at 나가이식물원 & 자연사박물관)  http://blog.daum.net/yohwoni/7905732

 

 

 

 

 

◇ 오사카 오사카성

 

 

 

 

오사카성이야 두말할것도 없는, 일본 최고의 관광명소중 한곳인데요,,,  이곳 역시 매화의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매화에, 벚꽃에 복숭아꽃에,,,,오사카성은 확실히 봄의 천국인것 같아요^^

으~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다ㅠ.ㅠ

 

 

 

# 관련 여행기

5.2 매화향기 가득 차오른 오사카성의 봄내음  http://blog.daum.net/yohwoni/7906174

 

 

 

 

 

 

 

 

◇ 오사카 도묘지 텐만궁

 

 

이곳은 오사카부 藤井寺市에 위치해있는 도묘지텐만궁(http://www.domyojitenmangu.com/)이라는 곳인데요,,,,

교토의 죠난궁이 그러했듯이 우리나라 포털에서는 이름조차 검색이 안되는, 아주아주 생소한 곳입니다.

 

 

 

텐만궁이라는 이름답게 경내 입구에는 황소한마리가 떡~하니 누워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얼굴부위는 하도 만져서 번들번들하네요^^ 

 

 

 

도묘지하면 뭐니뭐니해도 경내 매화원이 가장 유명한데요.

 

원내에 약 80종, 800그루에 이르는 매화가 식재된 정원으로, 매화가 한창 필 무렵에는 마쯔리를 비롯한 각종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네요.

2008년의 경우 2/10일부터 3/9일까지가 매화마쯔리 기간으로, 기간중에 야외다과회, 매화분재전, 봉납연무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답니다.

 

으으~ 정확히 일주일 차이로 축제를 놓쳐버렸군요,,,,,  사실 축제가 있다는 사실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일정상 어쩔수 없었으니,

저물어가는 매화의 향기를 맡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수밖에 없겠지요ㅠ.ㅠ

 

 

 

 

 

경내의 한 가운데에는 돌로만든 구름다리를 설치해 놓아서, 다리위에 올라 매화를 감상 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창 만개할때면 마치 무릉도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는데, 오늘의 풍광도 그에 못지않게 아주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 찾아가는 길

 

 

긴테츠 요시노선(미나미 오사카선) 도묘지(道明寺)역 하차, 도보 5분.

(간사이 쓰루패스, 긴테츠 레일패스 사용가능)

 

 

# 관련 여행기

8.1 도묘지 텐만궁의 아침 나들이  http://blog.daum.net/yohwoni/7907656

 

 

 

 

 

◇ 나라 시모이치(下市町)

 

 

 

 

 

시모이치는 나라현 남부의 마을로, 벚꽃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요시노 국립공원과 맞닿은 동네인데요,,,,,

 

지금은 어디서 입수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

 

'이 동네 매화가 제법 괜찮다.'

'긴테츠 레일패스 통용구간에 이 마을이 위치해있다.'

 

라는 두가지 정보만 얻어듣고 무작정 들이밀어 보기로 했더랬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쪽에서는 이쪽지역에 관한 정보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군요.

간사이지역의 여행지면 왠만한곳에는 블로그나 여행카페에서 포스팅 해놓은곳이 있을텐데,,,, 앞서 갔었던 '죠난궁'도 검색하면 이름까지는 나오던데

여기는 그런것조차 완전 꽝~이네요;;

 

결국 포기해야돼나, 말아야돼나 갈등하기도 했지만, 갖은 고생을 하면서 뽑아놓은 지도가 아까워서라도 시모이치를 놀러가는 최초의(아마도)

한국인이 되고자 결심했습니다.

 

 

앞서 방문했던 매화명소가 정원의 형식을 취한 곳이라면, 이곳은 우리나라 섬진강 매화마을처럼 자연 그대로의 매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윽~서글프게도 매화는 아직 개화전이었습니다ㅠ.ㅠ

 

아무래도 이쪽지역이 교토보다는 고도가 높다보니 만개한 매화를 보기에는 너무 때이르게 찾아와버렸네요.

벚꽃도 피어있길래 매화는 당연히 만개했을거라 기대했었거늘....orz

 

 

 

 

음~ 이 나무들이 다 만개했더라면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무척이나 아쉽고도 아쉽지만, 이런것 또한 여행의 묘미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찾아가는 길

긴테츠 요시노선 시모이치구치(下市口) 하차,  버스 20분 or 도보 1시간.

 

 

# 관련 여행기

7.1 일본 시골의 정취를 느끼다 - 시모이치(下市町)에서의 하이킹  http://blog.daum.net/yohwoni/7906412

 

 

 

 

 

 

◇ 나라 고리야마(大和郡山)

 

 

 

고리야마(大和郡山)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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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고리야마 시는 나라 분지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16세기의 장군·도요토미히데요시의 동생, 히데나가가 고오리야마죠에 입성한 이래, 그 성곽 도시로서 번영해 왔다.

벚꽃의 명소로도 알려진 고리야마 성은 성의 돌벽용 돌로서 석불 등도 전용했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거꾸로 쌓아 올려진 석불이나 지장보살을 석벽 중에서도 볼 수 있다. 혼마루 뒷터에서는 야마토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전망이 매우 좋다. 야마토고리야마 시는 일본 제일의 금붕어 생산지로 알려져 금붕어 양식용 연못 총면적 80만 평방미터, 연간 출하 8천만 마리나 된다고 한다. 매년 4월에 행해지는 이 성의 축제에는 금붕어의 품평회나 금붕어 잡기 선수권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시의 서쪽에는 풍부한 자연으로 혜택 받은 야다 구릉이 펼쳐져 있어서 중복에는 야다데라 절 이라 불리우는 곤고센지가 있다. 곤고센지 절는 자양화가 심어져 있어서 6월부터 7월의 개화시에는 많은 참배객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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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일본 관광진흥청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나라역에서 긴테츠 전철로 1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임에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제 여행이 다 그렇지만^^)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여길 어떻게 알고 왔는지 더욱 신기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성곽도시였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성곽과 해자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매화와 벚꽃으로 이름난 꽃의 명소답게 활짝 만개한 매화의 모습도 성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고요.

 

 

참 화려하죠? 

나비와 매화라,,,, 정말이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광경입니다.

 

 

 

 

고리야마의 최고명소는 매화분재전이 열리는 고리야마 성내로, 일본 미(美)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무료는 아니고, 5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음~  한가득 안겨오는 단아한 매화의 향기가 포근하게 감싸오르네요.

작고 세심한 멋을 추구하는 일본 미학의 정수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이곳은 나라공원이 있는 나라역에서 금방 갈 수 있는곳이니까, 나라를 가신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찾아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찾아가는 길

JR고리야마역(JR나라역에서 1정거장) or 긴테츠 고리야마역 하차.   도보 1분

 

 

 

# 관련 여행기

8.2 나라 사슴공원을 가다.  http://blog.daum.net/yohwoni/7909552

8.3 일본 미(美)의 정수를 느끼고 싶으세요? - 고리야마 매화분재전  http://blog.daum.net/yohwoni/7909662

 

출처 : 훌쩍 떠나고픈 어느날

글쓴이 : 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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