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스크랩] 좀더 알뜰하고 저렴한 일본여행을 위한 몇가지Tip

마라도나김 2010. 1. 28. 10:24

작년만해도 700원대를 맴돌던 환율이 곱절가까이 올라버리는 바람에 여행 계획을 짜기가 무척 힘드시죠?

몸은 다소(?) 고되더라도 적은 돈으로 최대한 꽉꽉채우는 알찬 여행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알고있는 팁을 몇가지

소개하려 합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제 메일 yohwoni@daum.net 으로 문의주세요^^

 

 

1. 한-일간의 이동은 무조건 배로

 

배를 이용했을때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비행기의 절반밖에 안되는 요금을 들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일본까지의 소요금액을 다음카페 일본여행동아리의 비행기와 배편의 공동구매 가격(비수기기준)으로 비교해보면,

 

 

비행기

 

항공료 : 인천 - 오사카 215,000원

TAX    :177,000원

공항 - 도시간 이동요금 : 30,000원

합계    : 422,000원

 

 

 

한일공동승차권 : (서울-기타큐슈 왕복) 190,000원

TAX : 30,000원

합계 : 220,000원

 

으로, 두 이동수단간 여비의 차이가 꽤 큼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목적지가 오사카라면 기타큐슈 - 오사카구간을 매일 야간운항하는 명문대양페리의 이용으로, 저렴한 가격(편도 37,000원)으로

짜투리시간(?)인 야간을 이용해서 최대한 시간의 누수를 막고 하루치 숙박까지 덤으로 해결가능하답니다^^

 

참고로 한일공동승차권은, 우리나라 철도공사와 일본 JR철도회사가 협약을 맺어 한장의 승차권으로 한국의 KTX, 비틀-부관페리, 일본철도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할인티켓인데요,,,,

티켓의 구입은 편도로도 가능하며, 서울 - (KTX) - 부산 - (부관페리) - 시모노세키 - (JR) 기타큐슈 구간의 편도요금은 95,000원입니다.

 

 

 

  

반면, 배여행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으라면 서울서 일본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인데요,,,  

일본여행기간이 사나흘 정도로 짧다거나 간사이나 도쿄처럼 한 지역만 여행하실 분이라면 시간대비 비용측면에서 비행기가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여행기간이 일주일 이상이고, 일본땅을 디디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

배를 이용한 여행이 절대 비행기보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손해가 아님을 알게 되실겁니다.

 

 

우선, 부관페리나 명문대양페리같은 배들은 야간시간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배인 관계로 낮에 빡시게(?) 여행 하다가 밤에 배안에 마련되있는

사우나에서 목욕 싹~하고 취침에 들고나면 다음날 새벽 목적지에 도착(보통 아침 6시전후)해서 하선하자마자 바로 새로운 일정을 시작 할 수 있고,

주요 관광지까지의 접근성을 위시한 비용과 시간 또한 비행기와는 비교가 안된답니다.

 

물론, 하루치 숙박비가 굳었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거기다 보너스로 부산항에서 바라보는 부산 야경이라던가.

 

 

갑판에서 즐기는 캔맥주의 상쾌한 맛은 비행기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배 여행만의 축복입니다^^

 

 

 

 

 

2. 부산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위와 같은 분류법이 머리속에 자연스레 박혀있는 서울 토박이인 저로서는 상당히 쪽팔리게도(?)

부산이라 하면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왁자지껄한 칙칙한 항구도시,,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부산이 우리나라 제 2의 대도시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요;;

 

여행기를 올려주시는 다른분들의 글을 봐도 부산은 그저 일본여행을 가기위해 거쳐가는 항구로만 생각하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뛰어가기 바쁜데요,,,, 사실 일본 어느도시를 둘러봐도 부산보다 멋진곳을 찾기 쉽지 않았답니다.

 

 

 

 

 

짜쟌~~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뭐,,, 당연히 부산이겠죠^^;

 

첨엔 어떻게 부산을 설명해야 잘 말했단 소릴 들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이래저러 떠들거없이,

'부산 정말 최곱니다>.<'

한마디면 족할거 같습니다,,,,

 

무.조.건 하루이상 시간내서 부산 나들이 꼭 해보시길~~~ 

 

 

 

3. 명문대양 페리(=메이몬타이욘페리,名門大洋フェリ)

 

 

  

위에서도 잠깐 설명 드렸듯이 명문대양페리(=메이몬타이욘페리,名門大洋フェリ) 는 기타큐슈시와 오사카시를 연결하는 야간페리로,
기타큐슈 신모지항과 오사카 남항을 17:00시와 20:00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행박사와 엔타비등 여러 여행사에서 일본현지가보다 좀더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엔타비 편도 37,000원)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펜스타를 이용하실 분들이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거의 비슷한 요금으로
후쿠오카와 기타큐슈 - 시모노세키에서의 여정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기타큐슈 신모지항까지는 기타큐슈 고쿠라역이나 모지역에서 무료 송영버스가 운행하고 있고, 오사카에서는 지하철이 곧바로 연결되기에

항구까지의 추가 교통비용이 안든다는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자세한 사항은 명문대양페리 홈페이지 http://www.cityline.co.jp 를 참고하세요~

 

 

 

 

 

4. 오사카의 저렴한 숙소들

 

 

 

 

이곳은 저렴한 숙소가 밀집해 잇는 곳으로 유명한 -  오사카의 대표적인 빈민가이기도 한ㅠ.ㅠ -
신이먀미야 지역의 한 호텔(?)인데요... 이 지역의 1박 요금치고는 비싼편(!)인 하루 1800엔 짜리 숙소입니다.
이 호텔에서는 가장 고급스런(?) 8층 구석쪽 방인지라 전망도 좋고, TV나 냉장고 같은 방 안의
부대시설도 깔끔한 편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지역의 숙소에서 머물 생각이시라면 http://www11.ocn.ne.jp/%7Eotomari/ 이 홈페이지를 이용해보세요.
신이야미야 지역의 모든 호텔(?)의 위치와 가격, 부대시설등의 정보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숙소의 이름은 ホテル サニーサイド 로,
http://www11.ocn.ne.jp/%7Eotomari/hotels/taishi14.html 이쪽을 참고하세요.

 

 

 


 

5. JR패스 7일권이면 8일간의 숙박이 공짜???

 

 

 

 (침대특급 아케보노)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내에서는 여러종류의 야간열차와 야간버스가 운행중인데요,,, 

JR패스 사용자들도 이런 야간 교통수단 중 몇가지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열차로,

1. 도쿄 - 시코쿠&이즈모 간을 이동하는 침대특급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2. 도쿄 - 아오모리 간을 이동하는 침대특급 아케보노  

3. 아오모리 - 삿포로 간을 이동하는 급행 하마나스   와

 

대표적인 버스로,

도쿄 - 오사카 간을 이동하는 드림 오사카 를 들 수 있습니다.

 

 

 

 

 

 (급행 하마나스)

 

JR패스의 사용법에는 몇가지 꼼수(?)들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게 패스 개시시간과 종료시간을 활용한 팁입니다.

 

우선, 출발시각을 활용한 열차로 도쿄 - 오사카구간을 이동하는 야간열차인 선라이즈 이즈모-세토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열차의 도쿄행 오사카역 출발시각이 00:32분으로, 열차 내 시설은 JR패스로 이용 가능한 열차중에서도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데다,

열차내에 샤워시설까지 완비되어 있는 환상적인 열차입니다.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열차 이용에 관한 안내는 http://blog.daum.net/yohwoni/6182550 를 참고해주세요^^

 

 

다음으로 종료시간을 설명드리자면,,,

JR패스의 종료규정에는 JR패스의 종료시각은 최종 도착지의 개찰시각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예를들어 마지막날 밤 22:00에 도쿄발 이즈모행 선라이즈호에 탑승했다면 패스의 종료는 00:00가 넘어서 최초로 정차하는 시즈오카역이 아니라,

표에 표기된 최종목적지(히메지건, 오카야마건, 이즈모건,,,,etc)에서 종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패스 7일권으로 최대한 야간열차를 탑승한다면 패스 첫날부터 마지막 +1일까지 해서 도합 8번의 숙박을 때울 수 있다는 놀라운(?)

결론이 나오게 된답니다^^

 

 

 

 (드림 오사카호)

 

이는 JR버스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일본일주 계획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6. 세면 & 빨래하기

 

 (동전세탁소 - 하코다테)

 

야간열차 이용시 맞닥드리는 가장 난감한 문제는 세탁과 세면을 들 수 있는데요,,,

다행히도 일본내 곳곳에 공중목욕탕과 동전세탁소가 위치해 있기에 큰 불편없이 위의 두가지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목욕탕요금은 300엔 전후고, 세탁요금은 빨래 + 건조 합쳐서 400엔 내외입니다.

 

사실 세탁소나 목욕탕이야 여행기간중에 한두번정도만 이용하면 되니 그리 큰 불편이 없는데(샤워는 주로 선라이즈 이즈모호에서;;)

여행기간중의 짐 보관을 위한 코인락커의 사용은 하루에도 몇번씩 해야한다는 점에서 나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항입니다.

 

 (코인락커)

 

 일반적인 코인락커의 이용요금은 1일 300엔, 훗카이도에서는 400엔으로(300엔짜리도 있긴한데 락커의 갯수가 얼마 없다보니 경쟁이 무척 치열;;) 

 보통 JR역 구내에 위치해있는 코인락커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왕이면 그날 야간열차를 타게될 역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실제로 여행을 하다보면, 열차 발차시각에 쫓기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요,,,

 이때 다른 열차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하루에 한대밖에 없는 야간열차를 놓치게 되면 숙박비의 추가부담은 물론이고,

 다음날 지정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어마어마한 일정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소 귀찮더라도 짐은 그날 마지막 방문하게될 역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출처 : 훌쩍 떠나고픈 어느날
글쓴이 : 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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